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(The Crown)은 영국 왕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, 특히 다이애나비(다이애나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)의 이야기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. 드라마 속 다이애나비의 모습은 얼마나 사실에 가까울까요? 이 글에서는 더 크라운 속 다이애나비와 실제 역사적 사실을 비교하며, 그녀의 삶과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 분석합니다.
1.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의 만남과 결혼
1) 드라마 속 다이애나와 찰스의 첫 만남
더 크라운 시즌 4에서는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의 언니인 사라 스펜서와 교제하던 중, 우연히 다이애나를 만나게 됩니다. 드라마에서는 다이애나가 연극 의상을 입고 찰스를 처음 마주하는 장면이 나오며, 이후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.
2) 실제 역사 속 첫 만남
현실에서도 다이애나는 16세 때 찰스를 처음 만났으며, 당시 찰스는 다이애나의 언니 사라와 교류 중이었습니다. 두 사람은 1980년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시작했으며, 1981년 2월 약혼을 발표했습니다.
약혼 발표 당시, 한 기자가 찰스에게 "사랑에 빠졌습니까?"라고 질문하자, 찰스는 "사랑이 무엇이든 간에(Whatever love means)"라고 답했습니다. 이 발언은 찰스가 다이애나에 대해 깊은 애정을 느끼지 않았다는 해석을 낳았으며,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는 복선으로 여겨졌습니다.
3) 결혼식과 그 이후의 현실
1981년 7월 29일, 다이애나와 찰스는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으며, 전 세계적으로 7억 5천만 명이 이 결혼식을 시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.
- 더 크라운에서는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 생활이 처음부터 불행했던 것으로 묘사됩니다.
- 실제로도 찰스는 결혼 전부터 카밀라 파커 볼스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,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졌습니다.
- 다이애나는 결혼 초반부터 외로움을 느꼈고, 왕실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 심한 압박을 받았습니다.
- 특히 다이애나는 왕실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, 이후 우울증과 섭식 장애(거식증) 등을 앓았습니다.
2. 다이애나비와 카밀라의 삼각관계 그리고 다이애나비의 대중적 인기와 왕실의 대응
1) 드라마 속 삼각관계
더 크라운 시즌 4에서는 다이애나가 찰스와 카밀라의 관계를 의심하고, 찰스가 결혼 후에도 카밀라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장면이 나옵니다.
2) 실제 역사에서의 관계
- 찰스와 카밀라는 1970년대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으며, 찰스가 군 복무를 떠나면서 공식적으로 헤어졌습니다.
- 하지만 두 사람은 이후에도 연락을 이어갔고, 찰스가 다이애나와 결혼한 이후에도 둘 사이의 관계는 계속되었습니다.
- 다이애나는 찰스와 카밀라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, 한 인터뷰에서 "우리 결혼 생활에는 세 명이 있었다"라고 말하며 고통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.
3) 드라마 속 다이애나의 인기
- 더 크라운에서는 다이애나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.
- 공식 행사에서 군중들은 다이애나에게 열광하며, 그녀가 '국민의 왕비(People's Princess)'로 불리기 시작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.
- 하지만 왕실은 다이애나의 인기를 불편해하고, 그녀를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.
3. 다이애나비의 사망과 그 후의 영향
1) 드라마 속 다이애나의 마지막
더 크라운 시즌 5와 6에서 다이애나가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다뤄집니다.
2) 실제 역사 속 다이애나의 사망
- 1997년 8월 31일, 다이애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연인이었던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.
- 사고 원인은 과속과 운전자의 음주운전으로 밝혀졌지만, 여전히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합니다.
- 그녀의 죽음 이후 영국 국민들은 큰 슬픔에 빠졌고, 왕실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.
결론: 더 크라운 속 다이애나비는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가?
더 크라운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,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제작되었습니다.
- 드라마는 다이애나와 찰스의 관계를 보다 극적으로 묘사했으며, 찰스가 처음부터 냉담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혼 초반에는 다이애나에게 애정을 보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.
- 다이애나의 대중적 인기는 현실과 매우 유사하게 묘사되었으며, 그녀가 '국민의 왕비'로 불렸던 점도 사실입니다.
- 하지만 왕실이 다이애나를 의도적으로 배척한 것으로 묘사된 부분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.
결국 더 크라운은 다이애나비의 삶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재현했지만, 극적인 연출을 가미하여 시청자들에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.